이번에 오픈시프트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참석하며 얻은 내용과 제 생각을 공유하보려고 합니다.
세미나는 쿠버네티스 환경과 오픈시프트 활용, AI 등 다양한 주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평소에도 관심있던 레드햇
저는 평소부터 레드햇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첫 프로젝트에서 RHEL를 주로 다뤘던 경험이 있고, 사수 역시 레드햇을 워낙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RHCSA를 취득하였고, RHCE도 준비 중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협력업체 영업대표님과 점심식사 자리에서 레드햇 컨퍼런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가 레드햇에 관심이 많다 말씀드렸는데, 마침 그 업체에서도 레드햇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계셨었고, 그 후 몇 차례 레드햇 세미나 초청권을 받았지만, 바쁜 일정 탓에 참석하지 못해 늘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운 좋게 시간이 맞아 드디어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 서비스 중인 환경을 쿠버네티스로 전환하는데 관심이 있었는데, 세미나 참석 시 오픈시프트 60일 무료 사용권을 지원해준다는 내용이 있었고 마침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바로 등록했습니다.
쿠버네티스의 목적?
개인적으로 쿠버네티스는 인프라적인 관점보다는 애플리케이션인 측면에서 더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인프라 효율성을 위해 쿠버네티스를 도입한다기 보단, 분리된 애플리케이션 환경(MSA)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쿠버네티스 환경부터 먼저 직접 구축하기보다는 우선 동작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화하고, MSA 아키텍처를 구성하며, 이에 맞게 CI/CD 환경을 먼저 세팅하고 나서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쿠버네티스 전환 관련해서 여러 고민과 생각을 하다보니 쿠버네티스 환경 구성을 목표로 개발과 인프라가 따라가는게 아니라, 이미 고도화 된 개발/인프라의 프로세스를 뒷받침 해주기 위해 쿠버네티스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즉, 쿠버네티스는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 되어야 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쿠버네티스 환경을 일정 수준까지 관리해주는 오픈시프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강연 시작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다 어느덧 세미나 시작 시간이 되어서 초청해주신 영업대표님에게 인사를 드린 후 강연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거의 만석)
컨테이너의 역사부터 쿠버네티스 개요까지
이번 세미나는 쿠버네티스의 기본 개념과 함께 오픈시프트로의 전환했을때의 이점, AI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it 세미나를 참석해봤지만, 상용 제품과 관련된 세미나는 종종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제품 설명이나 홍보에 치우쳐 실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는 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준비 기간만 3~4개월을 들였다고 하셨고 그만큼 내용이 정말 알찼습니다.
가상화와 컨테이너의 개념부터 시작해 주요 특징과 RHEL에서 컨테이너를 실행하는 방법, 쿠버네티스 환경 구성과 아키텍처에 대한 설명까지 세세하게 다뤘으며, 특히 쿠버네티스의 주요 기능과 지원되지 않는 항목까지 짚어주셔서 지식이 없던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기초부터 설명을 듣고 나니, 오픈시프트 파트를 들어갔을때 특징과 장점이 훨씬 와닿았습니다. 단순히 제품 설명을 넘어 실질적인 기술적인 내용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픈시프트의 CI/CD
이번 세미나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건 오픈시프트의 CI/CD 기능이였습니다.
오픈시프트는 기본적으로 쿠버네티스 환경 위에 모니터링과 CI/CD 기능이 통합되어 제공됩니다. 그래서 UI에서 Git 저장소 주소와 컨테이너 이미지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해당 이미지에 소스가 빌드됩니다. (UI가 정말 직관적입니다.)
CI/CD 도구로는 Jenkins도 사용하나 오픈시프트 환경에서는 보통 Tekton이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
(Redhat 공식문서에서도 Tekton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픈시프트 기반의 CI/CD는 보통 Tekton과 ArgoCD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직접 쿠버네티스 환경의 CI/CD를 구성했을때에 비해 오픈시프트의 CI/CD 기능은 통합되어 자동으로 구성되어 UI로 관리하기 때문에 설정이나 운영, 모니터링이 더욱 간단합니다.
(또한 유지보수도 편해져서 할 일이 줄어드는거죠..)
그래서 이런 쿠버네티스 환경을 처음 접하거나 업무적인 효율성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Ai의 현재와 미래 (+장애처리)
오픈시프트 뿐만이 아니라 AI와 관련된 챕터도 진행되었습니다.
발표는 Ai의 여러 학습 방식과 이에 다른 결과 차이, 발전 과정, 그리고 현재 개발되는 기술들에 대한 내용이였는데 하필 세미나 도중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는 바람에 제대로 못 들은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평소에는 멀쩡하다 꼭 이럴때만..왔다갔다 전화받고 확인하는데 하필 맨 앞자리라 눈치보였네요..😢)
발표 내용 중 기억나는건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생성형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 (생성형 AI중 가장 핫하죠.) 더 나아가서 이를 토대로 영상까지 생성하는 기술의 발전 과정이였습니다. 특히 발표자분이 주제에 대해 정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신지 느껴질 정도로 발표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았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있어서 발표 내용을 온전히 다 듣지는 못했지만, 짧게마나 Ai에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마치며
위 내용은 정말 일부이고, 오픈시프트의 오토스케일링이나 모니터링 그리고 VM 관리 기능이 포함된 오픈시프트 OV 등 정말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전부 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CywellSystem과 Red Hat이 주관한 이번 Openshift & AI 세미나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시스템을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전환하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와, 이를 개발팀이나 임원진들에게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터라 이번 세미나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컨테이너의 역사부터 최근 서비스 운영의 트렌드, 이에 맞춰서 변화하는 애플리케이션 관리 방식까지 다시 확인하며 정리가 되었고, 쿠버네티스 환경으로의 전환이 나 혼자만의 생각이나 욕심이 아니라 정말 앞으로 필요한 목표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습니다~ !! 😊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영업대표님과 열정적으로 발표를 준비해주신 발표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 _ _ )